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 조사 중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SON축구아카데미’에서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밝혀졌다. 손 감독과 코치 등 총 3명이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송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소속된 유소년 축구 선수들에게 욕설을 하고, 체벌을 가했다는 이유이다.
사건은 지난 3월, 아동 C군의 부모가 경찰에 A 코치를 고소한 후 논란이 시작됐다. C군은 훈련 중 A 코치로부터 코너킥 봉으로 엉덩이를 때려 맞았다고 진술했다. 또한, 숙소에서 B 코치에 의해 엉덩이와 종아리를 수차례 맞았다는 주장도 포함됐다.
손 감독은 현재 진행 중인 수사에 대해 “사실관계를 왜곡하지 않고 공정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카데미의 지도자들은 언제나 아이들의 안전과 발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왔고, 아동들에 대한 사랑이 모든 행동의 기본이었다”며 자신의 입장을 강조했다. 그러나 합의금 문제에 대해서는 “고소인 측의 요구가 너무 높아 수용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축구 교육기관 내에서의 아동학대 문제를 다시 한 번 시사하며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검찰은 현재 추가적인 증거 수집과 함께 정확한 사실 규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