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상반기 국내 주식 역대 최대 순매수! 개인 투자자는 대규모 매도

외국인 투자자, 상반기 국내 주식 23조원 순매수! 개인 투자자는 대규모 매도

올해 상반기,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을 23조원어치 순매수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국내 주식을 역대 최대 규모로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 – 투자자별 거래실적

한국거래소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2일부터 6월 28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총 23조28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는 거래소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상반기 기준으로 최대치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7조9971억원), SK하이닉스(3조8039억원), 현대차(3조4541억원) 등이다.

한국거래소 – 외국인 순매수 상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상반기에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삼성전자는 미국이 삼성전자에 반도체 보조금 64억달러 지원 한다는 소식과 차세대 HBM3E 제품이 엔비디아에 납품 가능성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렸다. SK하이닉스는 AI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독점 공급 계약을 맺으며 주가가 올해 67%가량 급등했다. 현대차도 사상 최대 매출과 인도 현지법인 기업공개(IPO)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외국인 순매수 3위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 개인 순매도 상위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상반기 동안 국내 주식을 7조379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현대차(3조9709억원), 삼성전자(3조4619억원), SK하이닉스(1조2383억원) 순으로 자동차, 반도체 업종의 주식을 대거 매도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가 계속 상승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대규모로 매수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의 급등에 해외 증시로 발길을 돌리며 국내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가 7월 5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어닝 시즌에 돌입히기 때문에 실적발표 이후 주가 움직임에 주의가 필요하다.

상반기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와 개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는 국내 주식 시장의 주요 흐름을 보여줬다. 하반기에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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